(서울=연합뉴스) 김병규 기자 =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 10명 중 6명은 육아 정보를 주로 포털사이트, 인터넷 동호회, 블로그 등
인터넷 상의 퍼스널미디어에서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.
27일 국무총리실 산하 육아정책연구소의 '영유아 부모의 육아정보 이용실태 및 활용지원 방안'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~7월
0~5세 영유아를 둔 부모 1천500명을 대상으로 면접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59.0%가 '퍼스널미디어'를 육아정보 습득의
주요 경로로 꼽았다.
이는 주로 '지인'에게서 육아정보를 얻는다는 응답(20.0%)에 비해 3배가량 높은 수치다.
관공소ㆍ의료기관ㆍ보육기관 등 '기관'에서 직접 정보를 얻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16.4%에 그쳤으며 '대중매체'에서 주로 육아
정보를 얻는 경우는 4.6%였다.
퍼스널미디어 중에서는 네이버, 다음, 구글 등 '범용포털'이 58.8%로 가장 많았으며 '온라인 동호회'와 '마이크로 블로그'(블로
그ㆍ미니홈피 등)는 각각 26.2%와 5.1%였다.
반면 정부가 운영하는 퍼스널미디어인 공공포털을 주 정보 획득 경로로 꼽은 부모는 8.0%에 그쳤다. 정부는 아이사랑보육포
털, 마음 더하기, 아가사랑(이상 보건복지부), 유아교육지원포탈(교육부) 등의 공공포털을 운영하고 있다.
퍼스널미디어를 선택한 사람의 다수는 '이용 편리성'(44.7%) 때문에 선택했다고 답했지만 '정보의 질과 신뢰도'를 선택 이유로
꼽은 사람은 19.2%로 상대적으로 낮았다.
이는 기관을 선택한 응답자 중 가장 많은 42.6%가 '정보의 질과 신뢰도'를 선택 이유로 꼽고 25.6%만이 '이용 편리성'이라고 답
한 것과 배치된다.
기관으로부터 얻는 정보에 높은 신뢰를 주고 있지만, 이용 편리성 때문에 기관에 직접 육아 정보를 문의하기보다는 퍼스널미디
어를 활용하게 되는 것이다.
설문대상자들은 심지어 의료와 보육ㆍ교육, 자료실ㆍ놀이실, 상담ㆍ치료 등 공공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찾을 때에도 기관
(37.8%)보다 퍼스널미디어(40.4%)를 더 선호했다.
보고서는 "정부가 퍼스널 미디어를 적극 활용해 공공육아정보에 대한 부모들의 접근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"며 "공공육아정
보 서비스를 통해 개별 아동과 부모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육아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공공 육아지원사업 담당 기관에 대한 홍
보도 적극으로 해야 한다"고 제안했다.
<보건복지부 희망에서 행복으로 복지뉴스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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