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청소년 수면부족, 성인때 음주ㆍ약물 문제로 전이 |
등록일 |
2015.01.26 12:58 |
참조 1 : http://bit.ly/1D84Gpu |
(뉴욕=연합뉴스) 이강원 특파원 = 10대 청소년들의 수면 부족ㆍ장애가 수 년뒤에는 음주ㆍ약물 관련 문제로 이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.
17일(현지시간) 미국의 의학 관련 저널 '알코올리즘:임상과 실험 연구'에 실린 논문을 보면 14~16살 청소년 가운데 수면 장애
또는 부족을 겪는 경우는 그렇지 않은 또래에 비해 수년 뒤 과음ㆍ폭음 등 음주 관련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많게는 무려 47%
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.
연구진은 1994~2002년 사이 있었던 수면과 알코올ㆍ약물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 자료를 기반으로 10대 청소년 6천500명의
성장 경로를 추적했다.
그랬더니 한 주일에 최소 1회 이상 수면 장애를 겪었던 청소년은 수년 뒤 과음 또는 폭음을 할 가능성이 많았고, 심지어 약물 오
남용에 빠지거나 나중에 후회하게 될 성행위를 할 가능성이 커졌다.
우선 수면 장애를 겪은 청소년이 장애 직후 음주 운전을 할 가능성은 수면 문제가 없었던 또래들에 비해 무려 14%나 높았다.
이후 1년 뒤에는 음주로 인해 대인관계에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은 11%나 높아졌고, 심지어 5년 뒤에도 음주운전을 할 가능성
이 10%나 높았다.
특히 수면 장애를 겪은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또래들에 비해 이러한 갖가지 문제나 후유증을 겪거나 일으킬 가능성이 33%가량
높았다.
반면에 수면 시간이 1시간씩 길어지면 과음ㆍ폭음을 할 가능성이 10%가량 줄었다.
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(CDC)는 청소년은 하루 9~10시간, 성인은 7~8시간 정도 수면하기를 권고한다. 그러나 이를 지키지 않
는 청소년은 무려 45%에 달한다.
연구진은 "수면 장애가 알코올 관련 문제를 일으키는 유일한 요인은 아니지만 분명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이번 조사는 보
여준다"고 말했다.
지난해 미국 소아과학회는 청소년의 수면 부족ㆍ장애를 막고자 중ㆍ고교의 등교 시간을 오전 8시30분 이후로 늦춰야 한다고 공
식 권고했다.
<보건복지부 희망에서 행복으로 복지뉴스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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