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서울=연합뉴스) 한성간 기자 = 비타민D 부족이 뇌졸중의 강도와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.
미국 매사추세츠 대학 의과대학의 신경정신과 전문의 닐스 헤닝거 박사가 허혈성 뇌졸중(뇌경색) 환자 96명의 임상자료를 분석
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와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2일 보도했다.
혈중 비타민D(25-하이드록시비타민D) 수치가 30ng/mL(밀리리터 당 나노그램) 이하인 환자는 정상수준인 환자에 비해 뇌졸중
으로 손상된 뇌조직의 범위가 약 2배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헤닝거 박사는 밝혔다.
또 비타민D 혈중수치가 10ng/mL 낮아질 때마다 뇌졸중 발생 3개월 안에 뇌기능이 회복될 가능성이 50%씩 줄어든다는 사실도
밝혀졌다.
환자의 연령과 뇌졸중의 강도를 감안했지만 이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.이 결과는 많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기 때문
에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 결과가 확인될 경우 비타민D 보충제가 뇌졸중 위험을 막을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이어져
야 할 것이라고 헤닝거 박사는 강조했다.
비타민D 부족은 뇌, 뇌간, 상부척수에 혈액을 공급하는 신경혈관의 손상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전에 발표된 일이 있
다.
비타민D는 태양의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를 통해 체내에서 합성되기 때문에 '햇볕 비타민'이라고 불린다. 이를 통해 우리 몸에
필요한 비타민D의 90%가 공급된다.
식품 중에는 기름 많은 생선(연어, 참치, 고등어), 간, 계란, 치즈 등에 들어 있으며 비타민D가 첨가된 시리얼, 우유와 비타민D
보충제를 통해서도 섭취가 가능하다.
이 연구결과는 내슈빌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뇌졸중학회(American Stroke Association)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.
<보건복지부 희망에서 행복으로 복지뉴스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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